“보전하고 나누고 혁신하는 것이 우리의 근본적인 원칙이자 약속이다” 까르띠에 마케팅 &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아르노 카레

까르띠에는 시계와 주얼리 부문에서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브랜드다. 특히 미적으로 아름다우면서도 인체공학적으로 뛰어난 시계는 까르띠에만의 특징이다. 까르띠에 인터내셔널에서 마케팅 &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아르노 카레를 만나보았다.


MONTRES 까르띠에는 ‘주얼리의 왕’으로 일컬어질 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다. 브랜드 안에서 시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Arnaud Carrez (이하 AC) 까르띠에는 브랜드의 기원이 되었던 분야, 곧 주얼리와 오를로제리에서 돋보이는 브랜드임에 틀림없다. 동시에 액세서리나 향수에도 상당한 권위가 있는 브랜드라고 말할 수 있다. 까르띠에는 지난 3년간 근본에 집중하면서 까르띠에 스타일을 상징적으로 대변하는 시계들과 여성을 우선적으로 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남성 시계의 경우에는 오트 오를로제리 무브먼트를 바탕으로 디자인이 강렬하고 우아한 시계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러한 접근법은 100주년을 맞은 탱크와 지난해 출시한 산토스, 올해 선보인 산토스 뒤몽과 시계애호가들 및 수집가들을 위한 까르띠에 프리베 리미티드 에디션 등을 통해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MONTRES 아이코닉한 시계가 이토록 많은 브랜드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하는가?
AC 엄청난 자원인 점은 분명하다. 그리고 이 같은 사실은 우리 브랜드의 고유한 특징이기도 하다. 까르띠에는 지속적으로 아이코닉한 시계들을 출시해왔다. 브랜드의 상징인 표범은 마르지 않는 영감의 원천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루이 까르띠에가 1930년대에 이미 잔 투상(Jeanne Toussaint)에게 다음과 같은 서문으로 전달한 적이 있다. “이는 매우 새로운 사고의 원천인 것 같습니다. 1000가지도 넘게 응용할 수 있습니다. 잘만 다룰 수 있다면 아주 큰 성공의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MONTRES 까르띠에에서 여성 시계는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까르띠에가 여성들에게 어필되는 브랜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가?
AC 까르띠에에서 주얼리는 브랜드의 근간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우선 순위를 여성에게 두고 접근한다. 그러나 우아한 시계를 사랑하는 남성들도 우리의 주된 고객이다. 시계만 놓고 봤을 때 까르띠에는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시계가 아닌 여전히 디자인 시계로 여겨지고 있다. 이는 까르띠에가 인체공학과 편안함, 아름다운 디자인을 위해 기술력을 총동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MONTRES 창조적인 면에서 혁신이 까르띠에에 얼마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최근에 이룩한 자랑스러운 브랜드의 혁신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AC 까르띠에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약속한다. 그런 점에서 기술적 혁신은 강렬한 디자인을 위해 동원된 것이어야 한다. 이를테면 ‘레벨라씨옹 뒨 팬더’가 그렇다. 이 시계의 특허는 지난해 SIHH에서 공개되었다. 구체적으로 시계의 다이얼이 손목이 회전할 때마다 마법처럼 살아나는 기술이다. 작년에는 골드 비즈 900개로 완성했고, 올해에는 다이아몬드 650개로 완성해냈다. 슬로 모션으로 볼 때 아주 순간적으로 표범의 얼굴이 보이는 기술이다.

MONTRES 오트 오를로제리 분야에서 브랜드 고유의 매뉴팩처가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AC 시계 분야에서 우리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다. 따라서 유연한 산업적 체계가 필요하다. 계속해서 혁신하고, 정기적으로 변하는 맥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기 위해서다. 우리는 고유의 매뉴팩처를 보유한 덕분에 우리의 전문 기술을 지속적으로 보전할 수 있고, 브랜드에 상당한 시대 적응력을 부여할 수 있다.

MONTRES 장인 정신과 희귀한 기술에 대한 까르띠에의 보존 방침은 어떤 것들인가?
AC 까르띠에는 브랜드의 역사 전반에 걸쳐 탁월함을 존중해왔고, 장인 기술의 계승을 보장하는 일에 중점을 두어왔다. 장인 기술의 발전과 지속력은 여전히 브랜드의 주된 관심사다. 2014년부터 라쇼드퐁에 문을 연 ‘메종 데 메티에 다르(Maison des Métiers d’Art)’에 우리 장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이는 자칫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는 모든 장인 기술을 보전하고 계승해나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러한 정신을 지지하는 공동체를 유지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혁신성과 창의성이 넘치는 요소를 겸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보전하고 나누고 혁신하는 것이 우리의 근본적인 원칙이자 약속이다.

MONTRES 까르띠에의 컬렉션 중에서 베스트셀러는 무엇인가?
AC 긴 세월 동안 아이코닉한 시계와 브랜드의 고유한 상징적인 형태를 창조해낸 까르띠에의 모든 컬렉션이 베스트 셀러라고 할 수 있다. 탱크와 팬더, 산토스, 베누아, 발롱 블루 등 모든 컬렉션들이 브랜드의 명성과 세계적인 성공에 일조해왔기 때문이다.

MONTRES 까르띠에 시계를 수집하고 싶은 이들에게 무엇을 추천하고 싶은가?
AC 까르띠에의 시계 컬렉션은 매우 풍성하다. 우리의 시계를 연결하는 공통점은 바로 탁월함과 빼어난 장인 기술, 무엇보다도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는 브랜드 고유의 유일무이한 스타일이다. 이 스타일은 시간과 유행을 초월하며 모든 연령대의 수집가들을 매혹시키고 있다. 까르띠에 리브르와 까르띠에 프리베 컬렉션은 그러한 수집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 컬렉션이다. 이 컬렉션은 우리의 창조력에 현대적인 표현력을 가미한 것이다. 까르띠에 리브르는 브랜드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특정 테마에 대한 상징적 형태를 창조적으로 재해석해낸 컬렉션이라 할 수 있다. 반면에 까르띠에 프리베는 우리 브랜드의 상징적인 남성 시계들을 재해석하면서 기존의 형태를 존중한 컬렉션이다.

MONTRES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컴플리케이션은 어떤 것인가?
AC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컴플리케이션은 산토스 스켈레톤 까르띠에의 독특한 기술력이다. 이 시계의 브리지가 로마 숫자로 표현되어 있는데, 아름다움을 위해 기술력을 선사한 아주 완벽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MONTRES 2020년 SIHH와 바젤월드가 동시 개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C 두 이벤트는 상호 보완적인 기능을 한다. 두 행사가 동시에 개최된다는 사실은 스위스에도 좋은 소식이 될 것이다. 세계적으로 시계 분야에서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나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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