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CHERON CONSTANTIN: CABINOTIERS GRANDE COMPLICATION ‘CROCODILE'

263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바쉐론 콘스탄틴은 고도로 숙련된 워치메이커가 컬렉터들의 주문을 의뢰받아 제작해주는 캐비노티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8세기부터 이어온 유서 깊은 캐비노티에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바쉐론 콘스탄틴이 SIHH 2018에서 공개한 ‘캐비노티에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크로코다일’의 15가지 기능을 자세히 소개한다.

↑바쉐론 콘스탄틴 캐비노티에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크로코다일

VACHERON CONSTANTIN 
LES CABINOTIERS GRANDE COMPLICATION ‘CROCODILE’
Ref. 9700C/001R-B187
기능 (앞면) 시, 분, 스몰 세컨즈,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날짜, 요일, 월, 윤년), 미닛 리피터, 균시차, 일출, 일몰 (뒷면) 천체도, 항성시, 문 페이즈/월령, 별자리/계절
무브먼트 매뉴얼 와인딩
케이스 핑크 골드, 직경 47mm
다이얼 슬레이트 그레이 컬러
스트랩 악어가죽

↑케이스에 적용된 화려한 인그레이빙.

2005년 선보인 ‘투르 드 릴’에서 영감을 받은 ‘캐비노티에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크로코다일’은 직경 47mm, 두께 19.1mm의 핑크 골드 케이스로 제작했으며, 다양한 인그레이빙을 적용해 카리스마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특히 케이스 측면에는 하나의 재료 위에 높낮이가 다른 형상을 새기는 돋을새김 기법으로 각기 다른 사이즈의 악어를 묘사했다. 

↑악어 모양의 미닛 리피터 트리거.

왼쪽 케이스의 측면에 위치한 악어 형태의 트리거로 미닛 리피터 메커니즘을 작동시킬 수 있다. 청명한 차임을 울리는 미닛 리피터는 내부에 구심조족기가 장착되어 있어 일정한 속도로 타종한다.

↑다이얼 상단에 자리한 퍼페추얼 캘린더 디스플레이와 균시차,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슬레이트 그레이 컬러의 오펄린 다이얼을 적용한 이 시계는 상단에 퍼페추얼 캘린더 인디케이터들을 균형 있게 배치했다. 12시 방향에서는 월을, 1시와 2시 방향 사이에서는 윤년을, 3시 방향에서는 날짜를 확인할 수 있다. 9시 방향에서는 요일을 표시하고, 물결 모양의 작은 핸드로 파워 리저브의 잔량을 알려준다. 10시와 11시 방향 사이에 위치한 반원형의 인디케이터로는 균시차를 알 수 있다. 균시차는 평균태양시와 진태양시 간의 차이를 말하는데, 연중 시점에 따라 ±15분의 차이가 발생한다.

↑다이얼 하단에 위치한 일출/일몰 인디케이터와 투르비용.

다이얼 하단의 가장자리에는 일출과 일몰 시간을 알 수 있는 2개의 인디케이터가 대칭 구조로 자리하고 있다. 왼쪽에서는 오전, 오른쪽에서는 오후 시간대의 숫자를 나타내는 이 기능은 고객이 지정한 지역을 기준으로 세팅된다. 6시 방향에 위치한 투르비용의 캐리지는 바쉐론 콘스탄틴의 상징인 말테 클로스 엠블럼으로 완성됐다. 1분에 한 바퀴씩 회전하는 투르비용 중앙에는 골드 핸드를 장착해 스몰 세컨즈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캐비노티에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크로코다일의 백 케이스.

이 시계에 탑재된 매뉴얼 와인딩 무브먼트는 836개 부품과 42개 주얼로 구성되어 있다. 직경은 33.9mm, 두께는 12.15mm이며, 58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동시에 최고 품질의 타임피스에만 부여되는 제네바 홀마크 인증을 획득했다.

↑천체 기능이 고르게 자리한 백 케이스의 중앙 부분.

다이얼 뒷면의 중앙 디스크는 천체도와 동서남북을 나타내며, 남과 북에 위치한 2개의 개구부를 통해 진태양시에 해당하는 월과 항성시를 알 수 있다. 중앙 디스크의 스케일에는 달의 실제 주기인 29.5일을 표기했다. 가는 리프 핸드가 이를 가리키며 달의 모양과 월령을 나타낸다. 다이얼 가장자리 디스크에는 3가지의 스케일을 표시했다. 끝 부분에 태양을 장식한 중앙 핸드로 날짜, 별자리, 춘분, 동지, 계절을 알려준다.

↑'캐비노티에 유니크 피스' 문구를 새긴 백 케이스.

백 케이스에는 ‘Les Cabinotiers Pièce Unique’라는 문구를 인그레이빙해 상징성을 더했다. 시계를 구매하면 캐비노티에 서비스 고객을 위해 특별 제작한 마카사르 에보니(Makassar Ebony) 우드 소재의 와인더 박스와 코렉터 펜, 확대경이 함께 제공된다.

바쉐론 콘스탄틴 캐비노티에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오너먼트’

↑빅토리아 풍에서 영감을 받은 '오너먼트' 모델.

18세기부터 이어진 바쉐론 콘스탄틴의 캐비노티에 서비스

↑18세기 바쉐론 콘스탄틴의 작업실.

바쉐론 콘스탄틴의 창립자 장 마르크 바쉐론은 1755년 스위스 제네바의 생제르베 광장(Place Saint-Gervais)에 위치한 건물의 꼭대기층에 작업실을 마련했다. 시계를 제작할 때 최상의 빛을 활용할 수 있었던 작업실은 곧 제품의 뛰어난 품질 덕분에 명성이 높아졌다. 이곳은 점차 ‘카비네(Cabinets)’로 불리게 됐으며, 이곳에 일하는 워치메이커 장인들은 ‘캐비노티에(Cabinotiers)’로 알려지게 되었다.

↑캐비노티에 서비스.

메종은 창립 초기부터 고객을 위한 스페셜 피스를 제작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당시 유럽의 여러 귀족과 고관들이 캐비노티에에게 직접 주문을 의뢰했다. 러시아의 차르 알렉산드르 2세(Aleksandr II)와 이집트의 왕 푸아드 1세(Fu’ad I), 파루크 1세(Fārūk I) 등의 왕족부터 미국 뉴욕에서 활동한 은행가 헨리 그레이브스 주니어(Henry Graves Jr)와 자동차 부호 제임스 워드 패커드(James Ward Packard) 등 각계 각층의 열정적인 워치 컬렉터들이 바로 그들이었다. 숙련된 워치메이커들에 의해 시작부터 완벽한 고객 맞춤 서비스로 제작되는 캐비노티에 서비스는 현재까지 중단 없이 지속되고 있으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유니크 피스는 예술성과 복잡성, 풍부한 기술 혁신 등으로 파인 워치메이킹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 

↑바쉐론 콘스탄틴 Ref. 57260

대표적인 예로 2015년 공개된 ‘Ref. 57260’ 포켓 워치는 고객이 의뢰한 후 8년을 기다려 완성품을 구입할 수 있었는데, 무려 57가지의 복잡한 컴플리케이션 기능을 장착해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기계식 시계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