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GUET : TOURBILLON DAY

브레게, 6월 26일 투르비용 데이를 기념하다




프랑스어로 ‘회오리바람’을 뜻하는 투르비용은 시계가 수평으로 놓여 있지 않을 경우에 밸런스 시스템에 미치는 중력 때문에 오차가 발생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고안된 장치이다. 밸런스 스프링과 밸런스 휠, 앵커와 이스케이프먼트 휠을 포함한 레귤레이터 부분을 케이지(Cage)에 넣어 회전시키면 시계가 어떤 방향으로 놓여 있어도 중력의 영향을 덜 받게 된다는 원리다. 새장과 비슷하게 생겼다는 의미로 이름 지어진 케이지나 지지대 역할을 하는 캐리지(Carriage)가 대부분 60초에 1회전을 하며 정확도를 높여준다.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가 제작한 브레게 최초의 투르비용


투르비용을 처음 발명한 사람은 현대 시계의 아버지라 불리는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Abraham-Louis Breguet)이다. 그는 이 새로운 발명품을 투르비용 레귤레이터라고 명명하고, 1800년 12월 프랑스 정부에 특허와 독점소유권을 요청했다. 6개월 후인 1801년 6월 26일 마침내 루이 브레게는 투르비용을 10년간 독점할 수 있는 특허권을 따냈다.


브레게 포켓워치 No. 1188

2018년 6월 26일 브레게는 루이 브레게가 투르비용을 고안해 특허권을 획득한지 217주년이 된 것을 기념해 특별한 행사를 진행한다. 매해 6월 26일을 “투르비용 데이(Tourbillon Day)”로 지정한 브레게는 올해 투르비용 데이에 맞춰 취리히, 타이베이 및 뉴욕에 위치한 브레게 부티크에서 시계 애호가들을 초청해 브레게의 다양한 투르비용 컬렉션을 선보인다. 또한 취리히 부티크와 박물관에서는 브레게 역사상 가장 매혹적인 타임피스 중 하나로 손꼽히는 No. 1188 투르비용 포켓 워치 등을 전시한다. 


투르비용을 탑재한 브레게의 다양한 타임피스 컬렉션



기록에 의하면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는 1805년부터 1823년까지 18년간 투르비용 시계를 단 35점만 판매할 수 있었다. 그만큼 제작이 어렵고 까다로운 투르비용은 오늘날에도 극히 일부의 시계제작자만 생산해낼 수 있는 최고의 기술로 꼽힌다. 루이 브레게가 생전에 제작한 약 35점의 투르비용 시계 중 현재 10점 미만의 시계만이 남아있다. 그중 브레게 역사상 가장 매혹적인 타임피스 중 하나로 손꼽히는 No. 1188은 1808년 스페인의 왕자 돈 안토니오 드 부르봉(Don Antonio de Bourbon)에게 판매된 투르비용 정밀 포켓 워치이다. 브레게 하우스에서 소장한 또 다른 역사적인 투르비용 포켓 워치인 No. 1176와 No. 2567는 각각 1809년과 1812년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가 직접 판매한 타임피스로 투르비용 데이를 맞아 취리히에서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클래식 엑스트라-플랫 투르비용 5367

클래식 엑스트라-플랫 투르비용 5367의 백케이스



브레게에서는 올해 바젤월드에서 에나멜 다이얼의 ‘클래식 엑스트라-플랫 투르비용 5367’을 공개한 바 있다. 이 타임피스의 티없이 희고 뽀얀 컬러를 자랑하는 그랑 푀 에나멜 다이얼 위에는 브레게 고유의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와 블루 컬러의 브레게 핸즈를 배치했고, 5시 방향에 투르비용이 위치해 있다. 두께 7.45mm의 슬림함을 자랑하는 케이스 내부에는 두께 3mm의 무브먼트가 탑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