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VLGARI: DIVA FINISSIMA MINUTE REPEATER

올해 바젤월드에서 탁월한 워치메이커와 주얼리메이커의 저력을 동시에 증명한 불가리가 메종의 시계 제작 100주년을 기념해 ‘디바 피니씨마 미닛 리피터’를 선보였다. 혁신적인 워치메이킹 기술력과 여성스러운 디자인 코드를 결합한 이 시계는 일본의 전통적인 우루시 기법을 사용해 대담하고 화려하게 완성했다. 불가리의 미학을 가득 담은 스페셜 피스를 자세히 만나보자.

↑불가리 디바 피니씨마 미닛 리피터

이탈리아 돌체 비타 시대의 여배우들에게서 영감을 얻은 디바스 드림 컬렉션에 추가된 이 시계는 직경 37mm, 두께 9.42mm의 볼륨감 있는 원형 케이스를 18K 로즈 골드 소재로 제작했다. 곡선이 돋보이는 크라운에는 각을 낸 다이아몬드를 안정감 있게 세팅했다. 케이스의 측면과 부채꼴 모양의 러그에 총 4.26캐럿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스노 세팅했다. 러그는 고대 로마의 카라칼라 욕장 바닥을 장식한 타일의 모자이크 패턴에서 착안했다.

↑우루시 기법으로 완성한 다이얼.

일본의 전통적인 우루시(옻칠) 기법을 사용한 다이얼은 10여 층의 블랙 래커를 겹겹이 쌓아 제작했으며, 섬세한 폴리싱을 더했다. 여기에 대나무 체로 거른 미세한 골드 가루를 뿌린 후 투명 래커로 코팅해 특유의 깊이감 있는 다이얼을 완성했다. 골드 가루가 반짝이는 다이얼 위에 9개의 다이아몬드를 인덱스로 장식했으며, 6시 방향의 스몰 세컨즈 서브 다이얼 테두리에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화려한 광채를 더했다.

↑주얼 참이 달린 트리거.

7시 방향의 주얼 참이 달린 트리거로 미닛 리피터를 작동시킬 수 있다. 다이아몬드를 스노 세팅한 주얼 참을 위로 밀면 크리스털처럼 청명한 차임을 울린다.

↑디바 피니씨마 미닛 리피터의 백 케이스.

불가리는 브랜드 최초의 여성용 미닛 리피터 워치에 칼리버 BVL 362를 장착했다. 2016년 공개된 이 무브먼트의 두께는 3.12mm로, 케이스 두께 6.85mm의 옥토 피니씨모 미닛 리피터에 탑재되며 세계에서 가장 얇은 매뉴얼 와인딩 미닛 리피터  칼리버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스위스 르상티에에 위치한 불가리 매뉴팩처에서 자체 개발한 매뉴얼 와인딩 무브먼트 칼리버 BVL 362는 총 362개 부품으로 완성했고, 페를라주와 코트 드 주네브 패턴으로 수공 마감했다. 시간당 2만 1600번 진동하며, 42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스트라이킹 시스템.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스트라이킹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다. 공(Gong)과 2개의 해머는 스틸 소재를 섬세하게 가공해 수작업으로 제작했다. 왼쪽 해머 옆에는 직경 3.3mm의 원심 타종 관리기가 자리하고 있다.

2018년 불가리 여성 컴플리케이션 모델

↑불가리 루체아 스켈레톤

루체아 스켈레톤
불가리의 대표 여성 컬렉션인 루체아의 첫 번째 스켈레톤 모델로, 오픈워크 다이얼 위에서 불가리 로고를 응용한 독창적인 디자인과 새로운 인하우스 오토매틱 스켈레톤 무브먼트인 칼리버 BVL 191SK를 감상할 수 있다. 로고에는 117개 다이아몬드를, 베젤에는 44개, 러그에는 22개의 다이아몬드를 빼곡히 세팅했다.

↑불가리 디바스 드림 피닉스 투르비용

디바스 드림 피닉스 투르비용
부활을 상징하는 불사조에서 영감을 얻은 이 시계는 오픈워크 다이얼 위에 날개를 펼친 불사조와 타오르는 불꽃을 핸드 페인팅 기법으로 묘사했다. 컬러를 입히는 과정에만 약 3일이 소요되는 이 다이얼은 베젤과 러그에 세팅한 76개의 다이아몬드, 6시 방향의 투르비용과 어우러져 화려하고 장엄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100년을 이어온 불가리의 워치메이킹

↑1918년 제작된 불가리의 첫 시계이자 주얼리 워치.

불가리의 역사는 은세공업 가문의 후손인 소티리오 불가리가 1884년 이탈리아 로마에 첫 주얼리 매장을 오픈하며 시작됐다. 귀족을 위한 고품질 보석을 제작해온 불가리는 1918년 브랜드 최초의 주얼리 시계이자 첫 시계인 칵테일 워치를 선보였다. 1940년대 말에는 뱀 모티프의 투보가스 브레이슬릿 워치를 공개했는데, 이 브레이슬릿은 금속 링크가 서로 맞물리듯 이어지는 나선형 밴드로, 1970년대부터 주얼리 디자인에 적극 반영되며 하우스의 상징적인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1970년대 불가리 광고 캠페인.

젬스톤 세팅 노하우와 이탈리아 출신 브랜드의 유산을 결합한 주얼리와 주얼 워치로 인기를 모은 불가리는 1977년 남성 시계인 ‘불가리 불가리’로 시계 업계에 정식 데뷔했다. 2000년에는 컴플리케이션 시계로 유명한 다니엘 로스와 제랄드 젠타를 인수하며 시계 제작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마련해나갔고, 2012년에는 대표적인 옥토 컬렉션을 론칭했다. 네 곳의 매뉴팩처에서 시계에 필요한 부품을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불가리는 예술적인 스톤 장식과 수공예 기술, 파인 워치메이킹 노하우 등 다채로운 기술력을 접목시키며 오를로제리 분야에서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