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아름다운 존재를 손목 위에 표현했다” : 반클리프 아펠 인터내셔널 마케팅 &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장 비에네메

하이 주얼리 하우스 반클리프 아펠은 매년 경이로운 타임피스를 선보이면서 주얼리를 아끼는 여성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계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반클리프 아펠의 인터내셔널 마케팅 & 커뮤니케이션 디렉터인 장 비에네메를 SIHH 2018에서 만나 올해 신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장 비에네메

MONTRES 반클리프 아펠은 여성인가? 남성인가?
Jean Bienaymé(이하 JB)
200% 여성이다. 그 이유는 반클리프 아펠의 심장이 하이 주얼리이기 때문이다. 하이 주얼리는 여성을 위한 것이고, 우리는 그 하이 주얼리의 정신을 바탕으로 영감을 받아 시계를 만든다.

MONTRES 여성 시계 시장이 최근 몇 년 사이에 급성장했고, 또 2018년에는 여성 시계에 특히 주력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 이에 대한 반클리프 아펠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있는가? 반대로 남성 시계로의 방향 전환을 따로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JB
우리는 여성을 위한 주얼리와 하이 주얼리 그리고 시계들을 제작하는 메종이다. 이것이 우리가 항상 마음속에 지니고 추진해나가는 접근 방식이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의 비중을 고려하면서 그에 따른 차별화 전략을 세우는 일은 우리의 방식이 아니다. 올해 몇 점의 남성 시계를 선보였지만, 이 역시 남성들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에서 나온 것은 결코 아니다. 그래서 전략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 시계들을 남성 컬렉션으로 국한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클리프 아펠은 트렌드를 따르려 하지 않는다. 우리의 관심은 오직 메종의 아이덴티티를 전하는 것뿐이다. 반클리프 아펠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는 것이 반클리프 아펠의 전략이고 곧 도전이다.

MONTRES SIHH 2018에서 천문학을 주제로 한 신제품이 매우 흥미롭다. 천문학의 주제로 다시 돌아온 이유는 무엇인가?
JB
천문학이라는 주제는 네버엔딩 스토리다. 오늘날에는 시간을 알아내는 방법이 매우 다양하지만 그 이전에는 태양과 달, 행성의 궤도 등 우주를 관측하는 방법을 통해 시간을 읽어냈다. 메종은 시간을 알아내는 이 궁극적이고 본질적인 방법인 천문학을 포에틱 컴플리케이션을 통해 계속해서 이야기해나가고 싶다. 그 결과 3년 전에 남성 에디션으로 ‘미드나잇 플라네타리움’을 선보였고, 올해는 마침내 여성 에디션인 ‘레이디 아펠 플라네타리움’을 선보이게 되었다.

↑반클리프 아펠 SIHH 2018 부스

MONTRES 워치메이킹, 메티에 다르, 주얼리 등 반클리프 아펠에서 가장 주력하고 있는 마케팅 포인트는 무엇인가?
JB
반클리프 아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스토리다. 메종의 모든 작품들은 고유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Lady Arpels The Pont des Amoureux)’의 경우, 파리의 퐁데아르(Le Pont des Arts) 다리에서 남자와 여자가 만나 키스를 나눈다는 사랑 이야기로부터 시작해 그 스토리를 구현할 수 있는 매커니즘을 연구했다. 이 타임피스는 현재 반클리프 아펠을 대표하는 포에틱 컴플리케이션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올해 선보인 레이디 아펠 플라네타리움도 천문학을 보다 여성스러운 시각으로 접근하고 싶어하는 메종의 의지가 담겨 있다. 여성성을 상징하는 금성(Venus)과 달(Moon)을 접목한 것도 이 이유에서다. 어느 것 하나 그냥 선택된 것이 없다.

MONTRES 반클리프 아펠이 소속된 리치몬트 그룹을 비롯해 2017년 시계 브랜드들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JB
세일즈를 공유할 수는 없지만 2017년 시계 업계는 꽤나 긍정적이었다. 반클리프 아펠의 유통 채널은 오직 100% 리테일이다. 우리는 홀세일이나 딜러가 없기 때문에 메종의 시계를 오직 반클리프 아펠 부티크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다른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특별한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는 우리만의 비결 중 하나이자 매출의 비밀이 아닐까 생각한다.

MONTRES 그중 시계 브랜드의 매출 상승보다 하이 주얼리의 상승 비율이 더 높았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JB
시계 업계는 이미 오래 전부터 역사적이고 경이로운 워치메이커들로 꽤나 성숙한 업계를 구축하고 있다. 반면 주얼리 업계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으며,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고 또 치열하다.

MONTRES 2018년 신제품을 30초 안에 설명한다면?
JB
2018년 반클리프 아펠은 ‘하늘과 땅 사이(Heaven to Earth)’의 모든 아름다운 존재들을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정원에 핀 꽃들에서 영감을 받은 11점의 하이 주얼리 시계들과 경이로운 ‘레이디 아펠 플라네타리움’ 이 대표적이다. 뿐만 아니라 피에조 전기(piezoelectricity) 효과를 이용한 라이트 온 디멘드 모듈의 ‘미드나잇 조디악 뤼미뉴 포에틱 컴플리케이션 워치’를 12가지 별자리 다이얼로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미드나잇 케이스로 보다 남성스러운 듀얼 타임 기능의 ‘미드나잇 웨 디씨 웨 다이에 워치’에 이르기까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아름다움을 손목 위에 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