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아름다움(The Beauty of Time)』: 시간과 시계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다

2018년 1월 오트 오를로제리 재단(Fondation de la Haute Horlogerie)과 프랑스의 플라마리옹(Flammarion) 출판사가 합작해 『시간의 아름다움(The Beauty of Time)』을 출간했다. 중세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시계의 역사에 이름을 남긴 추시계, 괘종시계 등을 다양하게 소개한 이 책을 살펴보며 아름다운 시간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시간의 아름다움』 : 중세 시대부터 현대까지 시계 역사상 가장 아름답다는 평을 받는 시계들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가격 : 75€, 280쪽, 230×275mm.

오늘날 고급 시계 시장의 가장 큰 트렌드 중 하나가 빈티지와 과거 모델의 리에디션이라는 사실에 의견을 달리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특히 20세기 중반에 널리 알려진 클래식한 모델들이 가장 많이 언급되며 새롭게 창조되고 있다. 그러나 시계의 역사가 겨우 1세기 전에 시작된 것은 결코 아니다. 시계의 역사를 연표로 표시한다면 10년 단위가 아닌 100년 단위나 심지어 1000년 단위로도 나눠봐야 할 정도로 그 역사가 길다. 

↑프랑수아 조제프 아르트망(Francois-Joseph Hartmann)과 조제프 코토(Joseph Coteau)가 1800년대 제작한 오토마톤 청동 추시계, 8개의 다이얼에 완벽한 공화력과 그레고리력, 문 페이즈, 일출과 일몰 시각, 균시차, 전 세계 여러 수도의 시간, 별자리 등이 표시되어 있다.

이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바로 HH재단과 플라마리옹 출판사가 공동 제작한 『시간의 아름다움』이라는 저서 안에 담겨 있다. 지난 1월 24일에 출간된 이 책은 시계의 역사를 오늘날부터 시작해 중세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시계 작품들의 파노라마를 통해 시간 여행을 선사한다.

공동 집필한 시간 여행

↑조반니 돈디(Giovanni Dondi)가 1348~1364년에 제작한 천체 시계. 스위스 라쇼드퐁의 국제시계박물관 소장.

추시계와 괘종시계, 회중시계, 손목시계 등 모든 종류와 모든 스타일의 시계가 이 책 안에 소개되어 있다. 시계의 역사에 정통한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그 시계를 제작하고 사용하던 시대를 통해 나타나는 시계의 문화적, 예술적 맥락까지 상세하게 실려 있어 각 시대의 기술적 진보는 물론 당시의 취향과 미학적인 면까지 두루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은 프랑수아 샤이유(François Chaille)와 도미니크 플레숑(Dominique Fléchon)이 공동 집필했다. 작가이자 예술과 패션, 주얼리, 시계 애호가인 프랑수아 샤이유는 『넥타이의 위대한 역사』, 『까르띠에: 스타일과 펜』, 『까르띠에 컬렉션(주얼리, 오를로제리 등 귀중품)』, 『오데마 피게』 등을 집필했다. 역사학자이자 오트 오를로제리 전문가인 도미니크 플레숑은 프랑코 콜로니(Franco Cologni)와 함께 펴낸 『예술가, 시계공(L’orologiaio, mestiere d’arte)』(1999)을 포함해 『까르띠에, 탱크 시계』(1998)와 『보메 메르시에(Baume&Mercier)』(2002), 『바쉐론 콘스탄틴의 비밀』(2005), 『시간의 정복』(2011) 등을 저술했다.

『시간의 아름다움』은 여러 영역을 두루 다룬 책이어서 시계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예술과 역사에 심취한 사람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유화 그림만이 진정한 예술품만은 아니라는 점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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