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HH 2018 NOVELTY] ARMIN STROM : PURE RESONANCE

세상에 없는 독자적 방식을 자신들만의 코드로 개발하고 있는 아민 스트롬은 2년 전에 공개한 ‘미러드 포스 레조낭스’ 시계를 모태로 삼아 디자인은 간결하게 정제하고 가격은 낮춘 ‘퓨어 레조낭스’를 SIHH 2018에서 새롭게 선보였다.

↑아민 스트롬 퓨어 레조낭스. 로즈 골드 케이스와 블랙 다이얼의 파이어 버전.

1938년 스위스 베른에서 태어난 워치메이커 아민 스트롬(Armin Strom)은 1967년 시계 복원과 제조를 겸하는 공방을 연 뒤, 1981년 처음으로 온전히 개발, 제작한 골드 포켓 워치를 선보였다. 이후 아민 스트롬은 스켈레톤 워치에 집중해 1991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스켈레톤 워치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2006년에는 투자를 받으며 정식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시계 브랜드 아민 스트롬을 론칭했고, 2009년 비엘로 터전을 옮겨 첫 번째 인하우스 칼리버 ARM09를 제작했다. 이후 투르비용을 탑재한 칼리버 ATC 11을 비롯해 지금까지 총 14개의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케이스, 다이얼, 핸즈, 배럴 커버, 스트랩, 이니셜 각인 등 시계의 세밀한 부분까지 맞춤 제작할 수 있는 ‘컨피규레이터(Configurator)’ 서비스를 시작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아민 스트롬 퓨어 레조낭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블루 다이얼의 워터 버전.

올해 새롭게 선보인 ‘퓨어 레조낭스’는 2016년 출시한 ‘미러드 포스 레조낭스(Mirrored Force Resonance)’에서 선보인 독특한 레조낭스 시스템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레조낭스는 소리를 포함한 역학적 진동에서 일어나는 현상, 즉 ‘공명’을 의미한다. 이러한 기계식 공명을 이용한 레조낭스 시스템은 2개의 배럴과 레귤레이터로 구동되는데, 밸런스 시스템을 나란히 대칭으로 배치해 밸런스 스프링의 끝부분에 독특한 형태로 구부러진 레조낭스 클러치 스프링을 연결시킨 구조다. 이 2개의 클러치 스프링이 마치 거울처럼 대칭으로 동일하게 진동하며 밸런스가 1개일 때보다 안정된 속도로 시계의 정확성을 높여준다. 퓨어 레조낭스 워치는 다이얼의 9시 방향에서 박동하는 밸런스와 레조낭스 클러치 스프링의 움직임을 더욱 강조할 수 있도록 기능과 디자인을 정제했다. 기존 모델의 스켈레톤 다이얼 대신 코트 드 주네브로 마감한 브리지를 다이얼에 드러냈고, 2개의 서브 다이얼에서 초를 나타내는 대신 하나의 스몰 세컨즈를 비대칭으로 배치했다. 케이스의 직경도 43.40mm에서 42mm로 작아졌고, 베젤과 러그도 얇고 짧아져 더욱 세련된 느낌을 더한다. 이런 변화는 단지 시각적인 부분을 넘어서 일부 장치를 제거함에 따라 동력 손실을 줄여 정확도를 한층 높여준다. 백 케이스를 통해 보이는 2개의 배럴 중 아래쪽 배럴은 시간 표시를 위한 동력을 축적한 것이고, 위쪽은 공진을 생성하기 위한 동력을 축척한 것이다.

아민 스트롬은 4원소에 착안해 케이스 소재에 따라 티타늄은 에어(Air), 스테인리스 스틸은 워터(Water), PVD 코팅은 어스(Earth), 로즈 골드는 파이어(Fire) 모델로 컬렉션을 구성하고 있다. 가격도 전작보다 합리적으로 출시된 퓨어 레조낭스는 로즈 골드 케이스와 블랙 다이얼의 파이어 버전과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블루 다이얼의 워터 버전으로 만날 수 있으며, 컨피규레이터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