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HH 2018 NOVELTY] PARMIGIANI : KALPA CHRONOR

파르미지아니는 브랜드 창립 20주년을 맞은 2016년부터 매뉴팩처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이를 재해석한 신제품을 선보여왔다. 올해는 브랜드 최초의 인하우스 무브먼트이자 상징적인 토노형 무브먼트인 PF110의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장착한 칼파 컬렉션을 소개했다.

↑파르미지아니 칼파 크로노

1996년 창립한 파르미지아니는 뛰어난 시계 복원가이자 제작자인 미셸 파르미지아니의 독보적인 워치메이킹 기술력과 산도즈(Sandoz) 재단의 과감한 투자 덕분에 길지 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하이엔드 워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무브먼트 제조사 보셰 매뉴팩처부터 헤어스프링 전문 제조사 아토칼파 등 5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파르미지아니는 모든 부품을 인하우스로 제작하는 몇 안 되는 매뉴팩처 브랜드 중 하나다. 

파르미지아니는 1998년 브랜드 최초의 인하우스 무브먼트이자 독창적인 토노형 무브먼트 PF110을 선보였다. 개발하는 과정부터 토노 형태로 고안된 이 무브먼트는 당시 원형을 벗어난 디자인으로 주목받았고, 토노형 시계 ‘이오니카(Ionica)’에 탑재되었다. 2001년 파르미지아니는 시계의 이름을 ‘칼파 엡도마데르(Kalpa Hebdomadaire)’로 변경하고 이후 여성용 모델과 컴플리케이션 모델 등 다양한 버전으로 소개했다. 상징적인 토노형 케이스와 손목에 최적화된 물방울 모양의 러그, 델타(Delta) 형태 핸즈 등이 어우러진 칼파 컬렉션은 이탈리아 수학자 레오나르도 피보나치(Leonardo Fibonacci) 수열의 황금비율로 완성되었다. 

↑파르미지아니 칼파 앱도마데르

↑파르미지아니 칼파그래프 크로노미터

올해 파르미지아니는 브랜드의 첫 인하우스 무브먼트 PF110의 론칭 20주년을 기념하며 칼파 컬렉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새로운 칼파는 케이스를 날렵하게 다듬어 한층 세련된 이미지를 풍긴다. 물방울 모양의 러그는 크기를 짧게 조정해 더욱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완성했으며, 크라운도 기존보다 약간 커졌다. 투명한 백 케이스도 원형에서 토너형으로 변경되었다. 덕분에 토너 형태의 무브먼트와 보리 무늬의 기요셰로 장식한 22K 로즈 골드 로터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다이얼도 균형, 비율, 가독성에 초점을 맞춰 재해석되었다. 2개 이상의 층으로 구성된 다이얼은 각각 다른 피니싱과 패턴을 사용했고, 델다 핸즈는 전작보다 샤프하게 조정되었다. 날짜 창은 가독성 향상을 위해 12시 방향으로 위치가 변경되었다. 

↑파르미지아니 칼파 크로노의 백 케이스.

↑무브먼트 주요 부품을 모두 로즈 골드로 제작한 PF365 칼리버.

새로운 칼파 컬렉션은 총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되었다. 가장 상징적 모델인 ‘칼파 크로노’는 시계 업계 최초로 무브먼트의 메인 플레이트와 브리지, 로터를 모두 로즈 골드로 제작한 PF365를 장착했다. 로즈 골드는 물성이 무르기 때문에 매우 다루기 까다로운 소재다.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6년의 시간이 소요된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PF365는 컬럼 휠과 수직 클러치을 장착했으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았다. 그 밖에도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PF362를 장착한 ‘칼파그래프 크로노미터’와 1998년 모델을 이어받아 제작한 것으로 8일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매뉴얼 와인딩 무브먼트 PF110을 장착한 ‘칼파 앱도마데르’를 함께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