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 CLEEF & ARPELS: BONJOUR, MONSIEUR VOYAGUER

독보적인 워치메이킹 기술로 서정적인 스토리를 연출하는 반클리프 아펠이 올해 SIHH에서 남성을 위한 ‘미드나잇 웨 디씨 & 웨 다이에’를 공개했다. 2014년 피에르 아펠 컬렉션을 통해 첫선을 보였던 이 듀얼 타임 기능의 모델은 미드나잇 케이스와 결합하며 새로운 디자인과 소재로 재탄생했다. 반클리프 아펠은 우아하고 세련된 외관과 독창적인 메커니즘을 동시에 갖춘 이 시계를 통해 남성들을 시간 여행의 세계로 초대한다.

↑반클리프 아펠 미드나잇 웨 디씨 & 웨 다이에

VAN CLEEF & ARPELS MIDNIGHT HEURE D’ICI & HEURE D’AILLEURS
Ref. VCARO8T800

기능 시, 분, 듀얼 타임
무브먼트 오토매틱
케이스 핑크 골드, 직경 42mm
다이얼 블랙 갈바닉 코팅, 황동 소재
스트랩 악어가죽
가격대 미정 

반클리프 아펠은 듀얼 타임 메커니즘을 구현할 이상적인 배경으로 둥근 형태와 짧은 러그 디자인이 돋보이는 '미드나잇' 컬렉션의 케이스를 선택했다. 직경 42mm의 미드나잇 케이스는 핑크 골드 소재로 제작됐으며, 부드러운 느낌의 새틴 폴리싱으로 마감해 은은한 빛을 발한다. 여기에 화이트 래커 다이얼로 선보였던 2014년 모델과 달리, 새로운 '미드나잇 웨 디씨 & 웨 다이에'는 전기도금을 통해 얇은 블랙 컬러를 입힌 갈바닉 황동(Brass) 다이얼을 매치했다. 그 위에 선버스트 모티프를 스탬프 처리해 마무리했다.

↑2014년 공개된 '피에르 아펠 웨 디씨 & 웨 다이에'.

↑미드나잇 웨 디씨 & 웨 다이에의 다이얼.

다이얼 상단의 창문을 연상시키는 사각형 애퍼처(Aperture)를 통해 ‘웨 디씨(Heure d’Ici)’, 즉 현재 위치의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59분 59초에서 정각으로 변하는 순간 디스크가 마치 점프하듯 재빠르게 다음 숫자로 바뀌는 점핑 아워 방식으로 시를 알려준다. 반대로 다이얼 하단에 자리한 ‘웨 다이에(Heure d’Ailleurs)’ 애퍼처에서는 세컨드 타임을 점핑 아워 방식으로 표시한다. 매 정시가 되면 2개의 시간대가 동시에 점프하듯 바뀌는데, 이는 2개의 아워 디스크와 레트로그레이드 핸드의 메커니즘을 모두 연결시켜 동기화한 단일 섹터를 장착했기 때문이다. 

↑미드나잇 웨 디씨 & 웨 다이에에 장착된 2개의 아워 디스크.

핑크 골드 핸드가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를 따라 시계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분을 표시한다.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작동하는 이 핸드는 정시가 되면 순간적으로 재빨리 원점으로 되돌아간다.

‘이곳의 시간과 다른 곳의 시간’을 의미하는 시계 이름 ‘Heure d’ici & Heure d’ailleurs‘의 시적인 감각에 찬사를 보내기 위해 필기체로 장식했다. 레트로그레이드 미닛 트랙과 대칭 구조를 이루며 시각적인 균형감을 선사한다.

↑미드나잇 웨 디씨 & 웨 다이에의 백 케이스.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다. 미드나잇 케이스에 처음 장착된 이 듀얼 타임 무브먼트는 독립 시계제작자 장 마르크 비더레슈트(Jean-Marc Wiederrecht)가 창립한 무브먼트 제작 전문 회사 아장호(Agenhor-Atelier Genevois d’Horlogerie)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것으로, 오토매틱 방식으로 구동되며 48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이 무브먼트는 섬세한 수공 마감 기술로 완성했는데, 독특한 구조로 설계된 브리지는 나선형의 스네일드(Snailed) 패턴으로 마감 처리했으며, 메인 플레이트에는 페를라주(Perlage) 장식을 더했다.

↑피케 모티프를 적용한 마이크로 로터.

무브먼트 브리지 사이로 블랙 래커를 활용해 피케(Piqué) 모티프를 장식한 플래티넘 소재의 마이크로 로터가 양방향으로 회전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미드나잇 웨 디씨 & 웨 다이에는 하나의 크라운으로 무브먼트 와인딩은 물론, 세컨드 타임 존과 분을 세팅할 수 있다. 크라운을 당긴 후 위쪽으로 돌려 세컨드 타임 존의 시간을, 아래쪽으로 돌려 레트로그레이드 핸드를 조정한다.

반클리프 아펠, 남성을 위한 시계를 만들기 시작하다


↑피에르 아펠.

↑피에르 아펠 워치의 판매 카드(1951).

1906년 프랑스 파리의 방돔 광장에 자리 잡으며 주얼리 하우스로 시작한 반클리프 아펠은 전 세계의 왕족과 유명 인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화려한 스톤 장식의 맞춤 제작 주얼리를 선보이며 인기를 얻었다. 1939년부터 미국을 포함한 해외 각지로 진출하며 주얼러로서 활발히 활동했던 반클리프 아펠은 1949년 메종의 첫 남성 워치를 선보였다. 1908년에 반클리프 아펠에 합류한 쥘리앙 아펠(Julien Arpels)의 아들 피에르 아펠(Pierre Arpels)이 직접 디자인한 ‘피에르 아펠’ 워치가 그 주인공이다.

↑1940년대 제작된 피에르 아펠 워치.

↑오리지널 모델을 그대로 재현한 피에르 아펠 워치(2004).

피에르 아펠 자신이 착용할 용도로 제작했던 이 시계는 그가 최초로 고안한 T자형 러그가 특징이다. 피에르 아펠은 클래식한 외관과 손목에 밀착되는 얇은 케이스 디자인 덕분에 지인들과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이 시계에 자신의 이름을 붙여 정식 컬렉션으로 출시했다. 이후 반클리프 아펠은 1979년 피에르 아펠의 스켈레톤 모델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메종의 역사적인 피에르 아펠 케이스를 활용해 심플한 기능의 드레스 워치는 물론, 예술적인 공예 기법과 독창적인 컴플리케이션을 접목한 워치를 선보이며 시계애호가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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