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방문한 LVMH 시계 & 주얼리 CEO 장 클로드 비버 : 제니스의 새로운 혁신을 알리다

글로벌 럭셔리 그룹 LVMH의 시계 부문 수장을 맡고 있는 장 클로드 비버는 태그호이어와 위블로의 CEO이자 지난 6월까지 제니스의 임시 CEO로서 활약했다. 시계 분야에서 영향력 높은 인물로 꼽히는 그가 르 로클에서 열린 데피 랩 론칭 행사를 마치고, 도쿄를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을 방문하며 제니스의 탄탄한 전통을 기반으로 새롭게 이뤄낸 21세기 기술력에 대한 확신을 전했다. 서울을 찾은 비버 회장과의 인터뷰.



스위스 르 로클에 위치한 제니스 본사에서 열린 '데피 랩' 프레스 컨퍼런스에 이어 9월 27일에는 아시아 지역에서 데피 랩 컬렉션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행사가 도쿄 롯본기 힐에서 열렸고, 싱가포르를 거쳐 서울에서도 데피 랩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프레스 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됐다. 

10월 10일 열린 서울 행사에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오실레이터, 획기적인 성능과 신소재로 완성된 데피 랩 컬렉션을 공개하기 위해 장 클로드 비버 회장이 한국을 방문했고, 기 시몬이 직접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날 비버 회장은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서울과 제니스의 데피 랩은 서로 닮아있다. 데피 랩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전통을 중시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제시한다. 전통을 동일하게 반복하기만 한다면 혁신은 없다. 제니스는 데피 랩에 21세기 기술을 담았고, 그 확신을 전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장 클로드 비버(좌) / 기 시몽(우)




MONTRES 데피 랩의 아시아 론칭을 위한 첫 번째 도시로 도쿄로 택한 이유는?
Jean-Claude Biver(이하 JCB) 도쿄는 오늘날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도시 중 하나다. 동시에 제니스 최고의 마켓이기도 하다. 두 가지 이유 때문에 데피 랩의 아시아 론칭을 도쿄로 정했다.

MONTRES 한정 제작한 10점의 시계가 모두 사전 판매됐다. 예상했던 일인가?
JCB 물론이다. 혁신적인 기술력과 독특한 외관을 동시에 갖춘 이런 예외적인 타임피스를 소유하고 싶어 하는 수집가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실제로 데피 랩을 100점 제작할 수도 있었지만 시장에서 단기적으로 공개하고자 10점만을 선보였다. 이는 한정판에 진정한 의미를 부여하는 방법이기도 했다.

MONTRES 10개 모델을 모두 각기 다른 버전으로 제작했다. 이 전략이 데피 랩의 성공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나?
JCB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독창성이 수집가들에게 중요한 요소로 작용되는 것은 사실이다. 결론적으로 각자만의 독특한 피스를 소유하게 된 10명의 데피 랩 수집가들은 모두 만족스러워했다. 

↑ 르 로클 행사에서 공개된 데피 랩

↑ 도쿄 행사 입구에 전시된 데피 컬렉션을 테마로 한 전시.

↑ 드론을 타고 행사장으로 날아 온 데피 랩 워치.


MONTRES 데피 랩의 케이스로 에어로나이스를 택한 이유는?
JCB 에어로나이스는 위블로 금속 공학(Metallurgy) R&D 부서에서 개발된 이후 어떤 브랜드에서도 사용된 적 없는 최첨단 소재이다. 전통을 토대로 혁신을 완성한 제니스의 철학을 데피 랩의 안팎에 모두 적용하고 싶었다. 내부에 장착된 새로운 무브먼트의 혁신적인 메커니즘만큼 에어로나이스를 통해 외관에서도 미래적인 컨셉트를 드러내고자 했다.

MONTRES 그룹 내 다양한 시계 브랜드가 있는데 경쟁은 없는가?
JCB LVMH의 브랜드는 서로 상호 보완하며 발전하고 있다. 경쟁은 어리석으며, 브랜드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MONTRES 지난 5월 새로운 CEO로 줄리앙 토나레(Julien Tornare)를 임명했다. 그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JCB 그는 실용적이고 유연한 접근법을 아는 사람이다. 더불어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항상 듣고 배울 준비가 되어있다는 점에서 CEO로서의 충분한 자질을 가졌다.

MONTRES 데피 랩의 다음 버전은 언제쯤 만날 수 있는가?
JCB 데피 랩과 같은 성능을 유지하면서 더 다양한 모델을 2018년 2월 공개할 것이다.

MONTRES 제니스의 2018년 계획은?
JCB 다음해에는 제니스가 탄생한 1865년 이래로 가장 최고의 컬렉션을 소개할 예정이니 기대해달라. 



MONTRES 주요 행사마다 직접 만든 치즈를 가지고 다니는 이유는?
JCB 17세기의 워치메이커들은 당시 모두 농부이기도 했다. 그들에게 존경에 의미를 표하기 위해 제작한 이 치즈는 행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MONTRES 치즈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데 왜 판매는 하지 않는가?
JCB 이 치즈는 과거 스위스의 전통 방식과 동일하게 나무와 불만을 사용해 만든다. 이는 세상에서 유일하며 가격을 책정하기 어렵다. 제품이 비싸다면 만들지 말거나, 팔지 말아야 한다. 나는 판매하지 않는 쪽을 택한 것이다.

MONTRES 시계와 치즈 외에 최근 당신의 관심을 끄는 것은 무엇인가?
JCB 바로 ‘사랑’이다(Love is all you need). 사랑은 인생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다.


* <몽트르> 11월호에서 자세한 기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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