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여성 시계의 세계로 초대한 'HER TIME' 파리 특별전

100년 이상 여성을 위한 정교하고 아름다운 시계를 제작해온 오메가가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15일까지 파리에서 특별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세기 초에 선보인 펜던트 워치부터 최근 컬렉션까지 브랜드의 역사적인 여성 시계는 물론 여성과 관련된 빈티지한 아이템들과 과거 오메가의 광고 캠페인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1908년의 오메가 여성 시계 광고 캠페인.

시계의 역사 속에서 여성 시계는 때로는 신분을 상징하는 호화로운 주얼리로, 때로는 여성의 개성을 드러내는 아이템으로 사랑받으며 사회적 변화와 트렌드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 특히 20세기 초부터 여성 시계 제작에 헌신하며 뛰어난 성과를 이룩해온 오메가는 1902년 섬세한 꽃 모양으로 케이스를 디자인한 브랜드 최초의 여성용 손목시계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후 시계를 들여다보는 여성을 무례하다고 여긴 당시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비밀스럽게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시크릿 주얼리 워치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1920년대 유행한 새로운 아르데코 스타일을 적용해 화려하고 과감한 브레이슬릿 워치를 선보였다.

↑1910년 제작된 레핀 타입의 오메가 펜던트 워치.

↑투보가스 브레이슬릿을 매치한 1946년 오메가 골드 주얼리 워치.

오메가는 여성 시계의 디자인뿐 아니라 내부 무브먼트에도 힘을 썼다. 1894년부터 1935년까지 오메가가 개발한 무브먼트의 35% 이상이 여성 시계를 위해 제작됐다. 특히 1937년 의료 업계에 종사하는 여성들을 위해 제작된 ‘메디쿠스’ 워치는 중앙 초침을 갖춘 오메가의 첫 번째 손목시계로, 정확한 시간 표시로 많은 간호사의 선택을 받았다. 1955년에는 당시 가장 작은 로터가 달린 오토매틱 칼리버를 탑재한 ‘레이디매틱’을 론칭했고, 이 시계는 진보된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을 조화시켜 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여성을 위한 오메가의 아이디어는 계속 진화했으며, 현재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타임피스로 여성을 매혹시키고 있다. 

↑오메가 파리 특별전.

↑오메가 파리 특별전.

오메가의 여성 시계에 대한 풍부한 아카이브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이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15일까지 파리의 유서 깊은 공간인 쉴리 저택(Hôtel de Sully)에서 열렸다. 2015년 밀라노를 시작으로 모스크바, 상하이, 시드니에 이어 파리에서 다섯 번째로 개최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스위스 비엘의 오메가 뮤지엄에서 공수한 아이코닉 피스들과 올해의 여성 신제품을 전시했다. 

↑오메가 전시가 열린 쉴리 저택.

↑(왼쪽부터) 1955년 론칭한 오메가의 '레이디매틱' 워치, 2010년 리뉴얼된 '레이디매틱' 모델.

이곳에서는 1910년 제작된 레핀 타입의 펜던트 워치, 1946년에 선보인 신축성 있는 투보가스 브레이슬릿의 주얼리 워치, 그리고 레이디매틱 워치의 1955년 첫 번째 모델과 이를 리뉴얼한 2010년 모델 등을 소개했다. 원형 테이블 위의 투명한 돔 형태 쇼케이스에 전시된 오메가 시계들은 아늑하고 앤틱한 분위기의 공간과 어우러져 마치 오래된 박물관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곳곳에 여성과 관련된 패션 아이템과 예술품을 배치해 볼거리를 더했으며, 테이블 위의 원형 홀을 통해 당시 여성 문화를 반영한 오메가의 클래식한 광고 캠페인의 이미지도 제공했다. 

↑오메가 CEO 레이날드 에슐리만과 신디 크로포드 가족.

전시회를 열기 전날 진행된 기념 행사에서는 1995년부터 오메가의 앰배서더로 활약해온 모델 신디 크로퍼드와 브랜드의 홍보대사로 새롭게 합류한 그녀의 자녀 카이아와 프레슬리 거버 남매가 참석했다. 이 밖에도 세계적인 모델 조앤 스몰스와 마사 헌트 등이 게스트로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게스트들은 전시회 관람이 끝난 후 가수 리처드 저지의 공연과 DJ 로빈 슐츠의 디제잉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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