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NITH : 제니스의 새로운 워치 '데피 랩' 아시아 론칭 프레스 컨퍼런스

제니스는 지난 9월 14일 스위스 르 로클 본사에서 ‘데피 랩’을 최초 공개하는 행사를 열었고, 연이어 9월 27일 아시아 지역을 위한 프레스 컨퍼런스를 도쿄 롯폰기 힐에서 진행했다. 진동수 무려 15Hz, 단일 구조의 오실레이터를 장착한 획기적인 성능의 데피 랩를 도쿄에서 직접 만나봤다.




오늘날 기계식 무브먼트의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밸런스 시스템은 1675년 네덜란드의 물리학자이자 천문학자인 크리스티안 호이겐스(Christiaan Huygens)에 의해 발명된 것이다. 토성의 고리를 발견한 것으로 유명한 호이겐스는 시계에도 관심이 많았고, 오랜 연구 끝에 헤어 스프링과 밸런스 휠의 원리를 밝히며 시계 역사의 혁신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제니스가 새롭게 공개한 ‘데피 랩(Defy Lab)’은 17세기 크리스티안 호이겐스의 발명품에 견줄만한 새로운 형태의 21세기 오실레이터(oscillator)를 장착했다. 모든 기계식 무브먼트의 핵심 부품인 밸런스 시스템을 포함한 30여개의 부품을 단일 구조의 새로운 오실레이터로 완성했고, 머리카락 굵기보다도 얇고 섬세한 모노크리스탈 실리콘 소재로 제작했다.




이 오실레이터는 6도 각도로 진동하며, 시간당 30회 진동하는 108,000vph, 15Hz를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단일 구조로 인해 부품끼리의 마찰이 없어 윤활 작업이 필요하지 않으며, 실리콘 소재로 제작돼 온도 변화 및 자성에 높은 저항력을 지녔다. COSC 크로노미터 인증이 하루 평균 오차 -4~+6초 범위인데 반해 데피 랩은 하루 0.3초 이내의 오차를 보여준다. 그럼에도 60시간 파워 리저브를 자랑하며, 평균적으로 동력 소비로 인해 정확성을 잃기 시작하는 시점에서도 기존보다 95% 이상의 정확성을 보여준다. 



이 오실레이터를 장착한 제니스의 새로운 오토매틱 무브먼트 ZO 342를 다이얼 전면에 드러낸 데피 랩은 직경 44mm 에어로나이트(Aeronith) 케이스로 제작했다. 다공성 알루미늄인 에어로나이트는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알려져 있으며, 티타늄 소재에 비해 약 2.7배, 일반 알루미늄보다는 약 1.7배 가볍다. 

↑ 데피 랩 론칭 도쿄 행사

↑ 데피 랩 론칭 르 로클 행사


이 혁신적인 워치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도쿄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LVMH 그룹 워치 디비전 CEO인 장 클로드 비버가 직접 참석해 데피 랩을 소개했고, 칼리버 ZO 342의 수석 개발자가 그 원리를 설명하는 컨퍼런스를 이어갔다. 설명 후에는 새로운 데피 랩 워치가 행사장으로 날아온 드론에 실려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이 날 도쿄 행사에서 장 클로드 비버는 “전통을 지키지 못하면, 미래도 없다. 하지만 혁신이 없다면, 미래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새로운 기술력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각기 다른 버전의 총 10가지로 제작된 데피 랩 워치는 전 세계 컬렉터에 의해 사전 판매가 완료됐고, 이들은 데피 랩 르 로클 론칭 행사와 제니스 매뉴팩처의 견학을 초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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