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GUET: 2017 바젤 노벨티 전시

브레게가 8월 24일 그랜드하얏트 서울의 리젠시룸에서 ‘2017 바젤 노벨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브레게의 항해, 천문학과 연결된 유구한 역사를 담은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마린 에콰시옹 마샹 5887’과 함께 바젤월드 2017에서 선보인 신제품을 만날 수 있었다.

↑브레게 2017 바젤 노벨티 전시

지난 3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바젤월드 2017에서 공개된 브레게의 새로운 워치가 한국을 찾았다. 브레게의 2017년 신제품을 한자리에 전시한 이번 행사는 바젤월드 노벨티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마린 에콰시옹 마샹 5887’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마린 에콰시옹 마샹 5887의 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해 단면 별로 시계의 균시차,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을 새겨 넣은 투명한 장식물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워치메이킹뿐 아니라 항해와 천문학 등에서 창립자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가 수행했던 업적을 알려주는 히스토리 월과 함께 신제품을 전시했으며, 프랑스 왕정 해군의 함대 로얄 루이(Royal Louis) 모형을 배치했다.

↑브레게 마린 에콰시옹 마샹 5887의 플래티넘 버전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던 마린 에콰시옹 마샹 5887은 퍼페추얼 캘린더와 투르비용, 균시차 기능을 한데 결합한 워치로,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의 위대한 유산을 기리며 탄생했다.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는 프랑스 왕 루이 18세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1814년 천문학과 천문학 응용 기술을 연구하는 파리 경도국(Bureau des Longitudes) 위원회의 일원으로 임명됐고, 그 다음해인 1815년에는 프랑스 왕정 해군을 위한 공식 크로노미터 제작자 작위를 수여받았다. 마린 크로노미터는 바다에서 함선의 위치를 계산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가 맡은 임무는 국가 전반에서도 매우 필수적인 역할이었다.

마린 에콰시옹 마샹 5887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평균태양시와 진태양시 간의 차이를 보여주는 균시차 기능을 갖추고 있다. 평균태양시는 진태양시와 비교했을 때 -16분~+14분의 차이가 발생하며, 두 태양시는 1년에 단 4일만 정확히 일치한다. 보통의 경우 균시차는 다이얼의 한 부분 혹은 서브다이얼을 통해 제공되기 때문에 계산을 거쳐야 하지만, 브레게는 2개의 독립적인 분침을 이용해 평균태양시와 진태양시의 차이를 한눈에 읽을 수 있다.

↑마린 에콰시옹 마샹 5887의 아날렘마 커브

이 시계의 균시차 기능이 지닌 핵심은 투르비용과 결합된 숫자 8 형태의 아날렘마 커브(Analemma Curve)다. 브레게 워치메이커는 하늘에 떠 있는 태양의 위치가 같은 날짜에 동일하게 반복된다고 간주하고 특별한 캠(Cam)으로 태양의 위치를 프로그래밍했다. 아날렘마 커브라 부르는 독특한 형태의 이퀘이션 캠은 태양의 궤도를 기계적으로 재현한 것으로, 1년에 1바퀴씩 회전한다. 

↑마린 에콰시옹 마샹 5887의 백 케이스

로즈 골드와 플래티넘 2가지 버전으로 출시한 이 시계의 다이얼 위에는 파도 패턴을 포함한 2가지 종류의 엔진-터닝 장식을 새겼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보이는 무브먼트 브리지에는 전시장에서 선보인 프랑스 왕정 해군의 최고 함대인 로얄 루이를 화려하게 양각으로 새겨 넣었고, 배럴에는 청문항법의 길잡이가 된 바람장미 모티브를 인그레이빙했다.

↑브레게 클래식 7147

이 밖에도 그랑 푀 에나멜 다이얼이 돋보이는 ‘클래식 7147’을 만날 수 있었다. 브레게는 유리 합성물에 금속 산화물을 첨가한 후 이를 잘게 부숴 물기를 가미해 만든 바르보틴(Barbotine) 반죽을 800도 이상 고온의 가마에서 여러 번 반복해 구워냈고, 시간이 지나도 색과 빛이 변하지 않는 다이얼을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5시 방향의 스몰 세컨즈 부분을 움푹하게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왼쪽부터) 브레게 트래디션 담므 7038, 레인 드 네이플 미니 8928

또한 올해 여성을 위해 선보인 신제품 역시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성을 위한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로 2016년 공개된 ‘트래디션 담므’의 새로운 로즈 골드 버전 ‘트래디션 담므 7038’과 함께 더욱 화려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레인 드 네이플 미니 8928’ 등을 감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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