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HH 2016] COME FLY WITH ME: IWC, 파일럿 워치의 기본으로 돌아가다

IWC가 최초의 파일럿 워치를 선보인 1936년. 그로부터 80년이 지난 올해를 파일럿 워치의 해로 정한 IWC가 지난 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SIHH에서 다양한 파일럿 워치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2016 SIHH IWC 부스 사진


스위스 워치 매뉴팩처인 IWC 샤프하우젠은 오래전부터 파일럿 워치의 전통을 이어왔다. 항공 기술을 개척하던 당시 파일럿을 위해 전문적으로 설계된 손목시계는 매우 드물었으며 대부분의 파일럿은 포켓 워치에 의존해 비행했다. 그러던 중 1936년 IWC가 제작한 최초의 파일럿 워치는 큰 화제를 일으켰다. 견고한 글라스, 짧은 시간에 시각을 읽을 수 있도록 제작한 12시 방향의 삼각 인덱스, 항자성 탈진기, 야광 핸즈와 인덱스를 장착한 타임피스였다. 1930~1940년대에 제작된 IWC의 파일럿 워치들은 지금까지 파일럿 워치의 기술적 표준으로 작용하며 그 고유한 디자인 역시 오늘날까지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IWC는 지난 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SIHH에서 파일럿 워치 컬렉션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이 컬렉션은 브랜드 최초의 파일럿 워치에 담긴 클래식한 디자인과 감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우선 IWC는 엔트리 레벨에 아담한 크기의 시계를 추가해 컬렉션을 확장했다. 세련된 디자인의 ‘파일럿 워치 마크 XVIII’와 우아한 분위기의 ‘파일럿 워치 오토매틱 36’은 손목이 가는 남성뿐만 아니라 절제된 아름다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성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이와 함께 1940년대의 빅 파일럿 워치에서 영감을 받은 오버사이즈의 진정한 관측용 시계 ‘빅 파일럿 헤리티지 워치’, 날짜를 포함한 새로운 시간대를 오직 베젤을 통해서만 조정 가능한 ‘파일럿 워치 타임 존 크로노그래프’, 독창적인 디자인의 ‘어린 왕자 컬렉션’를 출시해 시계 애호가를 사로잡았다.


IWC 빅 파일럿 헤리티지 워치 48. 직경 48mm의 티타늄 소재 케이스와 8일 파워 리저브 기능의 매뉴얼 와인딩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이 중 단연 시선을 끄는 모델은 역시 빅 파일럿 헤리티지 워치 48이다. 이 타임피스의 특징은 직경 48mm의 웅장한 케이스만이 아니다. IWC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크리스찬 크눕(Christian Knoop)에 의하면, 다이얼 모양은 물론 프로펠러를 형상화한 핸즈의 야광 컬러, 송아지 가죽 소재의 스트랩까지 빅 파일럿 헤리티지 워치 48은 브랜드 초기의 파일럿 워치와 최대한 가까운 디자인이 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뿐만 아니라 IWC 자체 제작 매뉴얼 와인딩 무브먼트를 탑재했으며, 오버 와인딩을 방지해주는 슬라이딩 클러치와 항자성을 위한 연철 소재의 내부 케이스를 장착했다. 백 케이스를 통해서는 파워 리저브를 확인할 수 있다.

IWC 파일럿 워치 오토매틱 36. 직경 36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42시간 파워 리저브 기능의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품었다.


직경 36mm의 파일럿 워치 오토매틱 36은 현재 IWC 모델 중 가장 작은 시계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은 간결하고 청아한 매력을 선사한다. 화이트 컬러 인덱스와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은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IWC 파일럿 워치 마트 XVIII. 직경 40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42시간 파워 리저브 기능의 오토매틱 무브먼트가 들어 있다.


클래식 파일럿 워치에서 영감을 받은 파일럿 워치 마크 XVIII은 커다란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로 다이얼을 가득 채워 가독성이 높다. 블랙 컬러의 송아지 가죽 스트랩 안쪽에는 오렌지 색상의 안감을 덧대어 톡톡 튀는 감성을 살렸다.

IWC이 선보인 다채로운 파일럿 워치 컬렉션은 엔트리 레벨이 확장되어 지금까지 IWC의 시계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한층 우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거듭난 빅 파일럿 헤리티지 워치와 같은 하이엔드 레벨군 역시 시계 애호가의 기대를 한껏 충족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