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시계에 관한 궁금증, 시계 전문 매거진 <몽트르 코리아> 에 물어보세요.

Q 시계가 갑자기 빨라졌습니다. 원인이 무엇일까요?
A 시계가 빨라지는 원인의 90% 이상은 자기장 때문입니다. 혹시 시계를 놓은 곳 부근에 스피커나 텔레비전이 있지 않았나요? 시계를 넣어둔 가방 안에 자석 단추나 스마트폰, 블루투스 이어폰이 함께 있지 않았는지요? 기계식 시계에 절대 상극이 바로 자석, 자기장, 자성입니다. 제아무리 비싼 시계라도 자기장 가까이에서는 소용없을 정도로 자석은 기계식 시계에 치명적입니다. 시계의 무브먼트를 구성하는 부품 대부분이 자기장으로부터 쉽게 영향 받는 소재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밸런스 휠의 헤어스프링처럼 시계의 정확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부품의 경우 자기장에 노출되어 자성을 띠게 되면 서로 잡아당기는 힘 때문에 밸런스 휠의 회전각이 기존 진동수에 적합한 각도보다 훨씬 적어집니다. 이 때문에 시계가 빨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계식 시계는 텔레비전, 오디오, 그리고 자석 단추가 달린 가방, 지갑, 스마트폰 케이스에서 떨어뜨려 두는 게 좋습니다. 기계식 시계가 자기화되었다면 시계 매장이나 A/S 센터에 방문해 시계를 중성화시켜주는 탈자 서비스를 받으면 됩니다.


그랜드 세이코 '하이비트 36000 GMT'


Q 하이 비트와 데드 비트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오토매틱 시계는 진동수의 높고 낮음에 따라 초침이 끊기지 않고 얼마나 더 자연스럽게 흐르는지가 결정됩니다. 이를 스윕 세컨드(Sweep Second)라고 하며 8진동(시간당 2만8800회) 이상의 진동수를 나타내는 시계의 기술을 하이 비트라고 합니다. 제니스의 엘프리메로, 그랜드 세이코의 하이 비트 모델 같은 경우 10진동(시간당 3만6000회)의 고진동 무브먼트를 사용해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초침의 움직임을 구현합니다.
데드 비트는 기계식 시계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쿼츠 시계처럼 1초에 한 눈금씩 초침이 움직이는 구동 방식의 시계 기술을 뜻합니다. 다른 말로 트루 세컨드(True Second)라고도 하며 일반적인 무브먼트 제작보다 더욱 정밀한 고도의 메커니즘을 요구하는 기술입니다. 오데마 피게, F. P. 주른 등 수준 높은 기술력을 갖춘 시계 브랜드에서 데드 비트 시계를 선보였으며, 지난 10월 예거 르쿨트르가 선보인 지오피직Ⓡ 컬렉션 역시 데드 비트 무브먼트를 적용해 화제를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브랜드의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예거 르쿨트르 '지오피직® 트루 세컨드'